항상 처음 건물 디자인을 어느 방향으로 가자는 느낌에서 시작하는데 진행하면서 이런 이유 저런 상황으로 해서 다른 디자인으로 흘러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

이번 오케이병원을 하면서는 건축주인 젊은 병원장의 의견 한번 정도 반영된 디자인으로 건물의 외관을 완성할 수 있어서 나름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한 외관을 디자인 할 수 있었다.

 

외부 커튼월의 유리를 두가지 대비되는 투명유리와 칼라유리를 사용해 매스를 분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분할되는 선형에는 디테일을 추가해 건물 외부 조명도 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고, 전면과 측면의 일부에는 커튼월 사용했지만 후면과 다른 측면에 비교적 저렴한 판넬로 마감하였으나 전체적인 선형인 수직을 강조하는 틀을 유지하려 하였다.

병원이지만 척추 관절 전문 병원이어서 평면을 계획하는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던 병원 프로젝트이다. 작은 병원에 비해서 의료기기대수가 많은 점이 설계하면서 좀 더 고려해야할 사항이었다.

다만 대지면적이 작아서 주차계획을 모두 자동차승강기로 지하층에서 해결한 점과 건물규모에 비해 지하를 너무 깊게(지하5층) 계획한 것이 건물 사용시 많이 불편할 것으로 생각되는 점이 안타깝다.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공하지 못 한 현재는 시공사의 선정이 확정되었지만 은행의 PF에 대한 문제로 인해 아쉬운 점이 남아있고

나중에 착공되면 추가로 설계 미진한 부분을 찾아서 좋은 건물이 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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